펄어비스가 공개한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직후 흥행과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출시 첫날 20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각종 리뷰 사이트, 유튜브 등에서는 패드를 조작해야 하는 콘솔 게임 특성상 불편하고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서사 완성도 논란이 겹쳐 초반 홍역을 치르고 있다.
22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출시 당일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4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첫날 200만장 판매를 넘어서며 국내 게임 최초 기록을 세웠다.
붉은사막은 개발 기간만 7년이 걸린 초대형 프로젝트다. 출시 전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지표로도 그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이용자 반응이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리뷰를 보면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린다. 그래픽과 오픈월드 구현 등 시각적 요소에 대해서는 “현 세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실제 플레이시 조작이 불편하다거나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4K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하고, 광활한 오픈월드와 역동적인 액션 연출을 구현한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풍경과 전투 연출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이어진다. 일부 이용자는 탐험 요소와 자유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며 잠재력에 기대를 거는 모습도 나타난다.
장점 만큼 단점도 뚜렷하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은 복잡한 조작 체계다. 전투와 이동, 상호작용이 직관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초반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스토리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도입부부터 서사 전달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의견과 함께, 전투 흐름과 무관한 반복 퀘스트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스팀 리뷰와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그래픽은 뛰어나지만 게임의 핵심 재미가 부족하다”, “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전투 중간 팔씨름이나 청소 등 맥락이 약한 요소가 반복된다는 지적과 주요 퀘스트 간 이동 동선이 과도하게 길어 피로도가 높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튜토리얼 단계부터 피로감이 크다”, “조작을 익히기 전 이탈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타난다. 오픈월드의 광활함이 장점이면서도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조회수를 겨냥한 유튜버들이 게임상의 버그 등을 반복해 쇼츠로 재생산하며 평가 절하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오픈월드를 표방한 게임 상당수가 초기 자잘한 버그들을 해결해 가며 부정적인 평가를 긍정적으로 반전시켜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펄어비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측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공지를 통해 “조작과 관련해 많은 이용자들이 느낀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패치를 준비 중”이라며 “키보드·마우스 이용자에게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플레이 경험을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문제 발생 시 제보를 요청했다.
엇갈린 평가는 펄어비스 주가에도 반영됐다. 출시 전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펄어비스 주가는 일주일 전 6만4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출시 이후 혹평이 확산되며 하루 만에 30% 가까이 하락해 4만원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단기 기대감이 빠르게 꺾이며 투자 심리도 급격히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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