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산 KB금융연구소 박사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행사에서 "AI를 활용한 생산성 제고와 산업 경쟁력 강화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가 모든 산업의 운영 방식과 소비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단계인 '지능형 전환'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과거 20년의 디지털전환(DX)이 클라우드 중심 운영과 연결성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AI의 능력 고도화가 기업 운영·노동·소비자 경험을 재구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준산 박사는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30년 8270억 달러(약 1200조원)로 전망된다"며 "AI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프라 구축과 전력, 부품산업 등 전방위적 파급력으로 향후 국가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한국은 AI 자체 기술력에서 절대 우위 국가는 아니지만, 수용과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단기간에 미국·중국과 모델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AI를 활용한 생산성·경쟁력 개선 성과를 조기에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는 △AI 네이티브 조직 개편 △에이전트 중심 프로세스 재설계 △자체 GPU·클라우드 인프라 보강 △AI 기반 사이버보안 강화 등 8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AI 기반 사이버 보안 분야를 금융사가 집중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AI 활용 확대로 사이버 공격이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기반 보안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김 박사는 "AI 이니셔티브에 보안을 내재화하고,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맞춰 AI 사이버 보안 전략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공격과 침해가 일상이 되는 경우를 대비해 침해 사고에서 빠르게 복구하는 '사이버 회복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박사는 "너무 많은 통제는 오히려 혁신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AI 이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중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신뢰 가능한 금융 AI' 구축을 핵심으로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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