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마크웨인 멀린 신임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상원은 23일 본회의에서 멀린 장관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장관이 국토안보부(DHS)를 맡는 한, 우리는 불법 이민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서 추방하는 기록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매우 불공정한 사법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를 기록적인 수준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상원 의원(공화·오클라호마) 출신인 멀린 장관은 체로키 네이션 출신의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레슬링 선수와 프로 이종격투기(MMA) 선수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멀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크리스티 놈 전 장관을 경질하면서 후임으로 지명됐으나, 임기 시작부터 부처 운영 정상화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놈 전 장관 재임 당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된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DHS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태다.
그는 인준 청문회에서 ICE 운영과 관련해 "더 나은 접근법이 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으며, 그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부정적 측면에서 주목을 많이 받은 DHS가 6개월 후 "매일 뉴스의 1면을 장식하지 않는 게 내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ICE 개혁을 요구하며 DHS 예산 처리를 거부하면서 부처는 지난달 중순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무급 근무에 따른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미국 전역 공항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멀린 장관으로서는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셧다운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DHS 예산안과 유권자 신분증 의무화 법안(SAVE 법안)의 연계 처리를 요구하면서 셧다운 해소는 더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권자 신분증 의무화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최우선 입법 과제로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서식에서도 "마크웨인이 맡게 될 부처는 현재 의회의 급진 좌파 민주당 폭력배들에 의해 폐쇄된 상태"라며 TSA 직원 이탈과 공항 혼란 역시 SAVE 법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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