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노벨 이어 미국 비평계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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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문판 ‘위 두 낫 파트(We Do Not Part)’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을 받았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미국 비평계에서도 작품성을 다시 인정받았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26일(현지시간) 연례 시상식에서 한강의 ‘위 두 낫 파트’를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협회 공식 수상자 명단에는 한강과 번역가 이 야원(e. yaewon), 페이지 아니야 모리스(Paige Aniyah Morris)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제주4·3의 상처와 그 여파를 다룬다. 로이터는 한강의 최신작 ‘위 두 낫 파트’를 제주 학살을 다룬 작품으로 소개했다. 한국 현대사의 집단적 상처를 밀도 있게 풀어낸 점이 이번 수상에서 다시 주목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강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세계 문학계의 중심에 섰다. 스웨덴 한림원은 당시 한강의 작품 세계를 두고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은 노벨문학상 이후에도 영어권 비평 시장에서 작품성이 계속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수상은 번역의 역할도 다시 부각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원작자인 한강뿐 아니라 번역가 2명도 함께 수상자에 올렸다. 한국문학의 해외 확장이 작가 개인의 성취를 넘어 번역과 출판, 영어권 비평 생태계가 함께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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