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땅굴 발견 51주년…철원서 추모행사, "희생 잊지 않겠다"

지난 8일 강원 철원군 제2땅굴 위령비에서 제2땅굴 발견 51주년 기념·추모행사가 열렸다사진철원군
지난 8일 강원 철원군 제2땅굴 위령비에서 제2땅굴 발견 51주년 기념·추모행사가 열렸다.[사진=철원군]

 
제2땅굴 발견 51주년을 맞아 강원 철원에서 탐지 작전 중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육군 6보병사단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부대의 역사와 전통 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 8일, 강원 철원군 제2땅굴 위령비 앞.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제2땅굴 발견 51주년 기념·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육군 6보병사단이 주관하고 철원군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6사단 부사단장을 비롯해 청성전우회와 청성사자전우회 회원, 지역 기관·단체장, 보훈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2땅굴 탐지 작전 과정에서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는 개식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경과보고, 추모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한 명 한 명 위령비 앞에 선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이며 당시의 희생을 되새겼다.
 
육군 6사단은 추모사를 통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청성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땅굴은 1973년 11월 20일, GOP 경계작전 중이던 초병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폭음을 듣게 되면서 처음 존재가 드러났다.
 
이후 군은 16개월에 걸친 탐지 작전을 벌였고, 1975년 3월 24일 마침내 땅굴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탐색 작전 도중 설치된 부비트랩이 폭발하면서 당시 사단 수색대 장병 8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군은 같은 해 7월,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위령비를 세웠다. 이후 육군 6사단은 매년 이 자리에서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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