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핫플' 여의도 올림픽대로를 잡아라…삼성운용 이어 KB운용도 가세

  • 여의도 올림픽대로 대형 디지털 스크린 광고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서울 여의도 올림픽대로가 자산운용사들의 새로운 광고 마케팅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통행량이 많고 차량 정체가 잦아 광고가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구간이다. 여기에 지난해 12개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갖춘 '로드블록 여의 12'가 들어서면서 광고 효과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최근 KB자산운용이 '로드블록 여의 12'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로드블록 여의 12는 '올이즈웰'이 여의도 일대 올림픽대로 상·하행 구간에 총 12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조성한 대형 광고판이다. 비용은 15~30초 광고 송출 기준 월 6000만원에서 1억원대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명품 광고가 주로 내걸리는 이유다. 

최근에는 운용업계도 이곳을 눈여겨보는 중이다. 가장 먼저 광고를 낸 곳은 삼성자산운용이다. '연금, KODEX하다' 광고문구를 내걸어 퇴직연금 계좌 기반 ETF 상품 알리기에 나섰다. 40%가 넘는 점유율로 국내 1위 ETF 운용사라는 입지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더 굳히려는 전략이다.
 
KB자산운용도 최근 이 구간에 TDF 광고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29%로 선두를 지키는 TDF 시장에서 추격전에 고삐를 죄기 위해서다. 이밖에 VIP자산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들도 단발성으로 이 구간에서 옥외 광고를 내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광고 마케팅을 검토했으나 비용 문제로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올이즈웰 홈페이지
[사진=올이즈웰 홈페이지]

운용업계의 광고마케팅 전쟁은 지난해부터 격화되는 중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생애주기펀드(TDF) 등 엇비슷한 상품을 팔기 위해선 브랜드 알리기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 광고선전비 합계는 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0% 증가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순자산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결국 투자자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쪽이 유리하다"며 "운용사마다 여러 수단을 통해 광고 효과 등을 최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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