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던 금값 다시 반등 조짐…ETF '사자' 몰릴까

  • 13일 KRX 금시장 22만6170원에 거래 마감

  • 전쟁 발발 이후 최저 수준 비해 상당 수준 회복

  • 관련 ETF도 반등 흐름…ACE KRX금현물 등 ↑

  • "단기 하방 압력…장기적으론 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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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중동발 리스크로 급등락을 반복하던 금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의 금 가격(99.99%)은 전장보다 0.23% 하락한 1g당 22만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기준으로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전쟁 발발 이후 저점(3월 23일)과 비교하면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금 가격 회복세와 맞물려 관련 ETF도 반등 흐름을 보이는 추세다. ACE KRX금현물은 지난달 23일 2만9265원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3만1605원으로 8.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TIGER KRX금현물은 1만3970원에서 1만5115원으로 8.20% 올랐고, KODEX 골드선물(H)은 2만4200원에서 2만6870원으로 11.03% 반등했다.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거나 유가가 급등하는 국면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금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쟁 국면에서는 이러한 전형적인 흐름과 달리 금값이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주요국의 물가 부담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에는 금 가격을 둘러싼 여건이 점차 개선되며 시장 신뢰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과정에서 구리 대비 금 가격 비율이 하락하는 등 경기 둔화 신호가 일부 포착되면서, 금의 방어적 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높여 온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동안 구리·금 교환비율은 실물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금 가격을 둘러싼 단기 하방 압력이 잔존하나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금 가격이 전고점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의 기조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증거금 산정 방식 변경 등을 감안할 때 2020년 8월의 전고점을 상회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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