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에서 김연아의 움직임을 처음 본 순간, ‘이건 됐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신우석 감독이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의 발레 도전을 담은 영상 연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5일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구글 ‘제미나이’ 캠페인 영상이 공개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김연아가 은퇴 12년 만에 새로운 예술적 도전에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 관련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3600만뷰를 기록했다. 김연아가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를 발레 퍼포먼스로 재해석하고, 강수진 발레리나가 안무와 동선을 검수하며 완성도를 높인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신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에 대해 “예술 영역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김연아가 떠올랐다”며 “많은 이들이 그의 퍼포먼스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는 만큼, AI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단순한 광고 촬영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장르인 발레에 도전해야 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수락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도 “가장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인물이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 바람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연출 측면에서도 기존 공연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신 감독은 “영상 매체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인물과 가까이 호흡하는 장면, 다양한 시점에서 움직임을 포착하는 연출,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체험하는 듯한 장면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AI 기술 활용도 눈에 띈다. 신 감독은 “안무 콘셉트 도출부터 무대 미술, 의상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했다”며 “카메라 셰어링 기능을 통해 발레 동작의 디테일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AI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했다”며 “전문가들에게도 창작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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