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포지, 태국 센트럴 그룹과 협력…동남아 미디어아트 시장 공략 본격화

사잔글램포지 제공
[사잔=글램포지 제공]

글램포지가 태국 유통 대기업 센트럴 그룹 산하 센트럴파타나와 협력해 동남아 미디어아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국 치앙마이의 핵심 상권인 센트럴 치앙마이 에어포트에 K-미디어아트 전시 공간 ‘Sinci Immersive Museum’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진출은 단순한 해외 전시 개설을 넘어, 동남아 시장 내 ‘리테일 연계형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센트럴파타나가 보유한 대형 쇼핑몰 네트워크와 결합함으로써, 별도의 집객 과정 없이 기존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방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센트럴파타나는 태국 전역 주요 도시에 복합 쇼핑몰을 운영하는 핵심 리테일 사업자로,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와의 직접적인 연결은 콘텐츠 사업 확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글램포지는 이를 통해 ‘콘텐츠-공간-소비’를 하나로 묶는 통합형 운영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전시가 들어서는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장기 체류형 여행객과 체험 소비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센트럴 치앙마이 에어포트는 공항과 인접한 입지 특성상 관광객과 현지 방문객이 동시에 유입되는 복합 상권으로, 체험형 콘텐츠의 사업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최근 동남아 리테일 시장은 단순 쇼핑 중심에서 체험·문화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몰입형 미디어아트는 시각적 체험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으며, 쇼핑몰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방문 동기를 강화하는 핵심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동남아시아는 상설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아직 제한적인 초기 단계로, 공급 대비 수요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성장 초입 시장’으로 평가된다.

글램포지는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퍼스트 무버(선도 진입)’ 전략을 선택했다. 경쟁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주요 거점을 선점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시장 확대 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술 및 운영 측면에서도 차별화 요소가 있다. 글램포지는 자회사 팝시클을 통해 용평리조트 내 미디어아트 뮤지엄 이나트를 운영하며, 관광지 기반 체험형 콘텐츠 기획과 공간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체류형 동선 설계 ▲콘텐츠 순환 구조 ▲방문객 참여형 인터랙션 ▲상업시설과의 연계 운영 등 복합적인 요소를 결합
한 전시 모델을 해외에 적용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또한 ‘Sinci Immersive Museum’은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브랜드화된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설계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IP와의 협업, 시즌별 콘텐츠 교체,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는 일회성 전시가 아닌 ‘지속 운영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글램포지는 이번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방콕, 푸켓 등 주요 관광·상업 거점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쇼핑몰·관광지 기반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는 미디어아트 공급이 제한적인 초기 시장으로, 지금이 시장 선점의 적기”라며 “리테일 인프라와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Sinci’를 아시아 대표 미디어아트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흐름 속에서 미디어아트를 유통·관광과 결합한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동남아 콘텐츠 시장에서 유사한 형태의 진출 전략이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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