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17일 러시아가 인도네시아 내 정유소와 석유 제품 저장 시설 건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자와주 투반에 건설 예정인 대규모 시설과는 별개의 신규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은 중동 정세의 긴박화에 따른 원유 등의 공급 불안을 고려해 대러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조달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바흐릴 장관은 새로운 정유소 건설 계획이 장기적인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수입 연료 의존도 감소를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투반에서는 국영 석유 기업 페르타미나와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의 합작 사업으로 정유소를 건설할 계획이 있으나, 이와는 별개로 더 소규모의 정유소 건설을 위해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약 160만 배럴이지만, 국내 생산량은 60만 배럴에 그쳐 나머지 100만 배럴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유소의 능력 증강과 석유 소비량 억제를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어 왔다. 페르타미나의 정유·석유화학 자회사인 키란 페르타미나 인터내셔널(KPI)은 지난 1월 동칼리만탄의 발릭파판 정유소의 능력 증강을 완료하여 국내 최대 규모로 만들었다. 정부는 경유에 팜유 유래 바이오 디젤을 50% 혼합한 'B50'을 7월에 도입할 방침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이달 11일까지 한 달간 예정이었던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고,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것을 허용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 이를 5월 16일까지 용인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에서는 완화 지속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1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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