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했다.
2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 시사프로그램 '쎈터뷰'에 출연한 이언주 최고는 최근 여당에서 하정우 수석에게 부산 북구갑 출마를 적극 요청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Ai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인재가 지역구 1석의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대통령실을 떠난다면 국가적 손실이라는 것. 덧붙여 이 대통령의 "(당의) 작업에 넘어가지 말라"는 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닌 의중이 담긴 진심으로 봤다.
이날 이언주 최고는 하 수석이 대통령실에 남아 더 일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 최고는 "Ai 수석이라는 자리는 하 수석 때문에 만든 자리다. 과거의 대통령실에는 없던 자리다. 그만큼 대통령께서 AI를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에서 제일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Ai 대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일이다"라며 "미국과 중국은 못 따라가도 3등이라도 되려면 우리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는 Ai를 지배하는 나라와 Ai에 지배 당하는 나라로 나뉠 것이고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있다. 하정우 수석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가벼운 농담이라기보단 뜻이 담긴 대통령의 진심으로 봤다. 이언주 최고는 "Ai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은 부산의 국회의원 1석보다 중요한 것이다"라며 "대통령께서는 Ai에 대해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있다. 그 말씀은 (단순한 농담이 아닌) 진심이고, 하던 사람이 계속해야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 출마자가 반드시 하 수석일 필요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 최고는 "부산 북구는 '지역 밀착형 서민' 정치인이 어필할 수 있는 곳이다. 모든 선거는 유권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 출발인데, 북구갑은 유명하거나 중앙에서 생각하는 대단한 사람이 꼭 어울리는 자리는 아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 수석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나간다고 해서 안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3일 '쎈터뷰'에 출연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좌) 및 박상우 기자(우)]
마지막으로 하 수석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최고는 "하정우 수석도 부산 북구갑 유권자의 마음을 잘 읽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스스로 잘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그게 아니면 지금처럼 대통령과 함께 국가의 Ai를 위해서 더 일을 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전도유망한 분이셔서 더 드리는 말씀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기자는 "이 모든 게 하 수석이 일을 잘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보기 좋은 유쾌한 광경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최고님 말씀 듣기 전까진 하 수석의 출마가 유력해 보였는데 듣고 나니 이번 사안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한편, '쎈터뷰'는 아주경제의 유튜브 채널 아주ABC가 제작하고 박상우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프로그램이다. 정치인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인터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