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 자산 관리, 전력망 안정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산업화, 데이터센터 및 첨단산업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을 221GW로 확대하고 약 13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 'ARMOUR+' 시범 적용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도입 확대 △EVN 자회사 동안전기설비공사(EEMC)의 설계·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고압전동기는 1000V 이상의 전압을 사용하는 장비로 발전소와 플랜트 등 대형 산업설비에 활용된다. 최근 산업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연계 설비 등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고압전동기 시장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6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2015년 저압 전동기 생산기지 구축에 이어 이번 고압전동기 공장 신설을 통해 전동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외국 기업 최초로 고압전동기 생산 전 과정을 베트남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200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6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1만 명 이상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현지 법인 매출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 수준으로, 베트남 경제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서 중공업 부문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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