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韓선박 피해에 이란군 관여 안해"

  • "작전 현실 무시 땐 의도치 않은 사고 가능…통항 강행 당사자에 책임"

호르무즈 해협서 사고 발생한 HMM 나무호 사진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서 사고 발생한 HMM 나무호. [사진=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화재와 관련해 자국 군의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6일 성명을 통해 "이란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해 사건에 이란 공화국 군이 관여했다는 모든 의혹을 단호히 거부하고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를 두고 이란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한국 선박을 포함해 여러 국가들의 선박에 공격을 가했다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지원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주한이란대사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침략자들과 그 지지 세력에 맞서는 방어적 지리의 핵심 일부가 됐다며 해당 수로의 항행 조건이 고조된 안보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이란 측 경고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며 지정된 항로를 따르고 이란 당국과 사전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대사관은 군사적·안보적 긴장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명시된 요건과 작전 현실을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고려 사항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고 해당 해역에서 통항 또는 활동을 강행하는 당사자들에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이 국제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역내 해상 항행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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