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Up & Down] '전성기 반토막' 에이블씨엔씨 미샤 vs '립 1위' 아이패밀리에스씨 롬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이사 및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이사  출처  각 기업 및 자체 그래픽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이사 및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이사 / 출처 = 각 기업]
미샤(에이블씨엔씨)는 울고, 롬앤(아이패밀리에스씨)은 웃었다.

지난 6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한때 '미샤'로 로드샵 붐을 일으켰지만 올리브영의 화장품 유통 장악 이후 최근에는 매출이 전성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에이블씨엔씨와 '롬앤'으로 올리브영에서 립 부문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한 아이패밀리에스씨를 다뤘다.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는 Down, '롬앤'의 아이패밀리에스씨는 Up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리브영의 국내 화장품 유통망 장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를 집중 조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0년대 초반 전국에 '미샤' 로드숍 매장을 천 개 가까이 운영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올리브영의 성장과 함께 입지가 좁아지며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매장을 찾기 어려워졌다. 

매출도 급전직하 중. 에이블씨엔씨는 최전성기였던 2012년 연매출 4,523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으며 지난해 2,6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835억원으로 2012년 3,967억원 대비 약 80% 줄었다. 올리브영·다이소 등에 납품하고 있지만 기대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다이소 입점은 장기적으로 볼 때 브랜드 가치를 희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해외 매출액은 상승했다. 한국 문화의 유행과 함께 K뷰티 붐이 불면서 '미샤'도 올라탄 것. 미국에서는 '미샤'가 "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국 화장품"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K뷰티 인기가 식는다면 해외 매출도 급감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에 반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 화장품 '롬앤'의 성공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롬앤'은 에뛰드, 페리페라, 클리오, 맥 등 쟁쟁한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올리브영 어워즈 립 메이크업' 부문에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작년 매출은 2,241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상당하다. 일본 최대 뷰티 리뷰 앱 'LIPS'에서 립 고발색 부문 1위를 기록했고, 주요 카테고리를 '롬앤'이 싹쓸이했다. 업계에서는 "자국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일본 뷰티 시장에서 이러한 '롬앤'의 인기는 이례적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아마존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미국 오프라인 매장은 600개 진출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튜뷰티에 입점하는 등 폭발하는 K뷰티 수요를 받아내고 있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 이야기를 전해 경제를 공부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중 오후 3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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