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만 찾은 진해군항제...바가지요금 '0건'·경제효과 1300억

  • 진해구 소비 매출 390억, 전년 比 17억 증가

  • 외국인 만족도 4.4점, 내국인 추월

사진창원시
[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가 올해 를 통해 약 13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4일 열린 군항제 평가보고회에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린 축제 기간 총 334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바가지요금 적발 0건과 안전사고 없는 운영 성과, 향후 교통·편의시설 개선 과제 등을 공개했다. 

이번 방문객 집계는 SK 이동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방식으로, 시는 2016년부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축제 방문 규모를 산정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전체 방문객 가운데 실제 축제장에 체류하며 소비 활동을 한 ‘유효 방문객’을 약 210만 명으로 분석했다.

경제 효과 역시 이 유효 방문객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경제효과 분석은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진행됐다.

방문객 소비조사와 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외국인 평균 소비금액을 산정한 결과, 총 경제 유발 효과는 약 13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진해구 지역 카드 소비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바가지요금 적발 0건’이다. 시는 축제 전부터 물가안정 TF팀을 운영하고, 149개소에 달하는 입점 부스와 푸드트럭을 대상으로 철저한 가격 관리를 시행했다.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광과 팀장은 “부스 계약 단계에서 판매가격을 사전에 제출받고 현장에 반드시 게시하도록 했다”며 “게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한 결과 바가지요금 관련 적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공식 부스 스티커 부착과 가격 게시 의무화 등을 통해 가격 투명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일부 제기된 “음식 가격 자체가 비싸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게시 가격보다 초과 판매 여부를 기준으로 단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확인됐다. 올해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보다 약 5000명 늘었으며, 특히 중국 SNS 플랫폼 ‘샤오홍슈’ 홍보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콘텐츠 조회 수는 약 4만8938회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점으로 집계돼 내국인 만족도(4.2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속천항 인근 감성포차와 벚꽃 푸드마켓, 기념품 판매존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문제는 내년 군항제의 핵심 보완 과제로 떠올랐다. 평가보고서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민원은 교통 불편으로 전체의 62.7%였다. 그러나 시는 실제 민원 내용을 보면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교통체증 민원’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광과 팀장은 “교통 불편 민원이 470여 건 들어오긴 했지만, 주차장 위치를 묻는 단순 안내 민원이 452건 정도였다”며 “부스 설치로 인해 통행이 다소 불편하다는 내용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은 안내성 민원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가 내부적으로 더 시급하게 판단한 과제는 편의시설 문제였다. 시 관계자 “실질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부분은 임시 화장실 설치 관련 민원”이라고 밝혔다. 

주말 교통대책의 핵심이었던 무료 셔틀버스는 일정 부분 효과를 냈다. 창원시는 레드·옐로·블루라인 무료 셔틀버스와 군부대 임시버스 노선 2개를 운영했다. 올해 무료 셔틀버스 이용객은 약 7만 명으로, 지난해 6만2000명보다 약 12% 증가했다. 다만 버스전용차로 운영을 두고는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창원시 “무료 셔틀버스 노선 운영을 위해서는 버스전용차로가 꼭 필요한 인프라”라면서도 “민원이 적지 않았던 만큼 경찰과 관련 부서가 함께 실효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부대 임시버스 노선의 환승 문제도 개선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는 군부대에서 하차한 뒤 다시 버스를 탈 경우 별도 요금을 내야 하는 구조여서 이용객 불편이 이어졌다. 시는 내년 군항제에서는 환승 시스템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만기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내년 제65회 군항제는 방문객 숫자 경쟁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제의 질적 성장에 더 무게를 둘 계획”이라며 “문화관광축제 예비축제 선정에 맞춰 질적 성과를 반영할 수 있는 방문객 산정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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