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두 화웨이코리아 부사장, 한국 떠난다…후임 미정

  • AI·클라우드·DX 협력 강조해온 인물

곧 한국 임기가 종료되는 에릭 두 화웨이코리아 부사장 사진화웨이코리아
곧 한국 임기가 종료되는 에릭 두 화웨이코리아 부사장. 차기 행선지는 말레이시아로 알려졌다. [사진=화웨이코리아]

에릭 두(Eric Du) 화웨이코리아 부사장이 한국 근무를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화웨이코리아에 따르면 두 부사장은 조만간 한국 임기가 종료된다. 화웨이는 통상 3년의 임기 체제이지만 두 부사장은 4년 동안 근무했다. 두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직접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며 "단순한 근무지가 아니라 기술과 산업 그리고 사람의 진정한 힘을 다시 배운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언론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두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도 한국 언론은 깊이 있는 질문으로 본질을 짚었고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따뜻하게 기업을 바라봐 줬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를 둘러싼 수많은 글로벌 이슈와 변화 속에서도 한국 기자들은 단순한 프레임이나 편견보다는 기술과 산업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줬다"고 덧붙였다.

두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화웨이가 주력해온 협력 분야로 AI,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친환경 에너지, ICT 인재 양성 등을 언급했다. 그는 "화웨이가 한국 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점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화웨이코리아는 그동안 국내에서 통신장비를 비롯해 클라우드, 기업용 ICT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인재 양성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미중 기술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중국 ICT 기업을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졌지만 국내 산업계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행보도 지속해왔다.

두 부사장은 "기술은 결국 사람과 사회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은 결국 연결의 역사이며 언론은 그 연결이 사회와 올바르게 만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떠나지만 한국 시장과 한국 언론에 대한 존중과 애정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이라며 "어디에 있든 한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웨이코리아는 두 부사장의 이동 이후 후임 인선이 확정되는 대로 대외 커뮤니케이션과 국내 사업 협력 체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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