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둥지 튼 佛 퐁피두…63빌딩에 큐비즘 거장 집결

  • 퐁피두센터 한화, 오는 6월 개관

  •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로 첫발…마티스, 칸딘스키 등 예정

  • "서울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 다수"…코리아도 '포커스'

  • 한국-세계 잇는 플랫폼…거장과 韓 신진 작가 나란히 서나

퐁피두센터 한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2전시실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퐁피두센터 한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2전시실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프랑스 파리에서나 접할 수 있던 큐비즘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서울 여의도로 왔다.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이 오는 6월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개막한다.

크리스티앙 브리앙 퐁피두센터 근대 컬렉션 총괄 큐레이터는 19일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열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총 9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며 "퐁피두센터의 소장품들로, 서울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고 말했다. 

 
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 로비 레몽 뒤샹 비용의 대형 말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퐁피두센터 한화 미술관 로비. 레몽 뒤샹 비용의 대형 말.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퐁피두센터 한화는 한화그룹이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협력해 63빌딩에 조성한 현대미술관이다. 이번 협업에는 생전 국내 미술계와 작가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던 한화그룹의 고(故) 서영민 여사의 유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퐁피두센터가 대규모 리노베이션으로 2030년까지 휴관하는 만큼, 국내에서 퐁피두의 소장품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귀한 기회란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전시는 총 9개 섹션이다. 연대와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 동선을 꾸려, 누구든 큐비즘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피카소와 브라크의 초기 큐비즘 작품을 비롯해 색채와 리듬 중심의 오르픽 큐비즘, 대중전시로 확산한 살롱 큐비즘, 전쟁 이후 큐비즘 등을 폭넓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큐비즘이 보편적 조형 언어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조망한다.
 
퐁피두센터 한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2전시실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퐁피두센터 한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2전시실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아울러 퐁피두센터 한화는 예술과 대중을 잇고, 한국과 세계를 잇는 예술 플랫폼 역할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간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퐁피두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퐁피두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수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허브로 도약하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한국 문화예술이 세계와 만나 더 큰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개관전의 특별섹션 '코리아 포커스(KOREA FOCUS)'에서는 김환기, 유영국, 박래현, 이수억 등의 작품을 통해 서구 아방가르드가 한국적 현실과 감각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변주됐는지를 조명할 수 있다.
 
퐁피두센터 한화 기자간담회 현장 프리뷰투어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퐁피두센터 한화 기자간담회 현장 프리뷰투어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또한 퐁피두센터 한화는 향후 갤러리2에서 한화문화재단 자체 기획 전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대 글로벌 미술기획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전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임근혜 전시총괄 디렉터는 "퐁피두 컬렉션과 느슨하게 조응하는 식으로 한국 미술을 소개하거나, 세계적 거장과 한국 신진 작가를 함께 소개하는 전략적인 구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퐁피두센터 한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2전시실3층 KOREA FOCUS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퐁피두센터 한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2전시실(3층) KOREA FOCUS [사진=퐁피두센터 한화]

한편, 한화는 퐁피두와 4년간 센터 운영을 계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이사장은 "4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퐁피두와 협업할 생각"이라며 "이후에도 좋은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