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소식] 동해시, 성공 개최로 '스포츠도시' 위상 재확인 … 제19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성황리 폐막 外

  • "하나되는 도민, 함께하는 체전"

  • 동해시, 폐광의 상처에서 관광의 명소로… 무릉별유천지, 산업유산 재생의 새 모델 주목

제19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폐막식 사진동해시
제19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폐막식. [사진=동해시]

제19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화합과 감동의 스포츠 축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선수들의 뜨거운 도전과 시민들의 열띤 응원이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는 물론, 강원특별자치도민의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시는 20일 오후 동해체육관에서 폐회식을 열고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19회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공식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하나되는 도민, 함께하는 체전”을 슬로건으로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참가 선수들은 게이트볼과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탁구, 육상 등 총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승패를 넘어 장애인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스포츠를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도민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경기장마다 펼쳐진 선수들의 투혼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고, 시민들의 아낌없는 응원은 대회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각 시·군 선수단은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임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이어지며 경쟁을 넘어 화합과 배려의 스포츠 정신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회식에서는 우수 선수단과 선수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최우수 선수단상은 뛰어난 경기력과 조직력을 선보인 춘천시 선수단이 차지했으며, 대회 MVP에는 사이클 종목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 속초시의 정지우 선수가 선정됐다.
 
또 성취상과 모범선수단상은 개최지인 동해시 선수단이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동해시 선수단은 경기력뿐 아니라 대회 기간 동안 모범적인 태도와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며 참가 선수단의 귀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 중 하나는 개최지 동해시의 안정적인 대회 운영 능력이었다. 동해시는 경기 운영과 선수단 지원, 교통 통제, 안전 관리, 자원봉사 운영 등 대회 전반에 걸쳐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운영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자원봉사자와 관계 공무원들은 경기장 안내와 이동 지원, 환경 정비, 응급 상황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며 대회 성공의 숨은 주역 역할을 했다. 선수단과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대회 운영이 매우 안정적이고 친절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동해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동시에 보여주며 ‘스포츠도시 동해’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상권 역시 대회 기간 동안 방문객 증가로 활기를 띠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폐회식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 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선수단과 임원,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대회 성공을 위해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복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장애인 체육 관계자들 역시 “이번 대회는 선수와 시민, 자원봉사자가 함께 만들어낸 모범적인 생활체육 축제였다”며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활체육 참여 확대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동해시는 이번 장애인생활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각종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동해시는 오는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동해시 일원에서 제61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교류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해시, 폐광의 상처에서 관광의 명소로… 무릉별유천지, 산업유산 재생의 새 모델 주목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정원 전경 사진동해시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정원 전경. [사진=동해시]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가 산업화 시대의 상징이었던 폐석회석 채광장을 문화와 관광, 치유가 공존하는 복합관광지로 탈바꿈시키며 국내 대표 폐광지 재생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새로운 관광 자산으로 재해석한 ‘창조적 복원’ 방식이 지역 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무릉별유천지가 자리한 동해시 삼화동 무릉3지구 일원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떠받쳤던 대규모 석회석 채광 현장이었다. 이곳은 약 50여 년 동안 시멘트 원료를 공급하며 국가 경제 성장의 기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당시 채광 현장은 거대한 중장비와 발파 소리, 석회석 분진이 끊이지 않았던 산업 생산의 현장이었다. 국내 건설 산업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과정에서 필수 자원인 석회석을 공급하며 산업화 시대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채광 종료 이후에는 깊게 패인 채굴장과 절개지, 황량한 암반 지형만 남아 쇠퇴한 산업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
 
특히 거대한 절개면과 폐채굴장은 오랫동안 개발과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지역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었다. 일반적인 폐광지 복구 사업처럼 매립이나 원상 복구 방식도 검토됐지만, 동해시는 기존의 접근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시는 산업유산의 흔적과 독특한 지형 자체를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창조적 복원’ 개념을 도입했다. 과거 산업화의 기억을 지우기보다, 그 위에 새로운 풍경과 문화 콘텐츠를 입혀 또 다른 도시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결과 32만 평 규모의 폐석회석 채석장은 지금의 무릉별유천지로 다시 태어났다. 에메랄드빛을 띠는 청옥호와 금곡호, 수직으로 솟은 웅장한 석회석 절벽, 그리고 옛 채광장 지형은 다른 관광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내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릉별유천지라는 이름 역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은 무릉계곡 암각문에 새겨진 ‘무릉선원 별유천지’에서 유래했다. 속세를 벗어난 또 하나의 이상향이라는 뜻처럼, 산업의 상처를 새로운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바꿔낸 상징성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폐광의 흔적을 숨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거대한 절개지와 채굴 흔적은 오히려 이 공간만의 독창적인 경관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산업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최근에는 라벤더 정원이 조성되며 무릉별유천지의 변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회색빛 암반과 산업시설의 기억 위에 보랏빛 라벤더가 어우러지면서 과거 산업 현장은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동해시는 이러한 공간적 상징성과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부터 라벤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2026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도 열릴 예정으로,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벤더 축제는 꽃 축제를 넘어선다. 과거 산업화 현장이 문화와 관광, 휴식의 공간으로 변화한 과정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 기간에는 라벤더 향기 가득한 정원과 함께 음악 공연, 체험 프로그램, 야간 경관 조명, 플리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석회석 분진과 굉음이 가득했던 공간에 이제는 음악과 웃음, 향기가 채워지고 있는 셈이다.
 
무릉별유천지는 관광지 이상의 의미도 지닌다. 산업 쇠퇴 지역을 문화와 관광 중심 공간으로 재생시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내 이색 관광지’, ‘폐광 재생 명소’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동해시는 앞으로 무릉별유천지가 걸어온 변화를 △산업화의 기억 △폐광지의 창조적 복원 △복합문화관광지 조성 △라벤더 축제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흐름 속에서 지속적으로 조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유산의 역사성과 자연경관,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유산 관광지이자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무릉별유천지는 예쁜 관광지가 아니라 산업화 시대의 기억과 지역의 역사를 함께 품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동해시 관광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를 중심으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야간관광 프로그램, 웰니스 관광 요소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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