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잠정합의안 노조 투표율 89% 넘어…DX 반발 여전

  • 25일 오후 5시10분 기준 5만7000여명 투표 참여

  • 성과급 배분 논란 속 비반도체 직원 반발 이어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율이 89%를 넘어섰다. 투표 참여 열기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 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삼성전자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율은 89%를 넘었다. 전날인 25일 오후 5시10분 기준 투표울 87.4%에서 한 층 높아진 셈이다. 전체 투표권자 6만5488명의 상당수가 투표를 이미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과반이 찬성하면 삼성전자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쟁점은 성과급 배분이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직원은 연봉 1억원 기준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을 맡는 DX 부문 직원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에 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DX 부문 직원들의 반발도 커지는 분위기다. DX부문 조합원이 만든 '삼성전자 직원 권리 회복 법률대응연대'는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2026년 임금·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교섭요구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총회 의결 등 노동조합법에서 정한 절차를 어겼다는 주장이다. 노사 협상 과정에서 이탈했던 동행(동행노조)도 이날 오전 수원지방법원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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