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여야, 출구조사에 희비 엇갈려…與 '환호' vs 野 '탄식'

  • 한병도 "결과 긍정적…고무적으로 바라 봐"

  • 송언석 "재보궐 선거 2곳만 이겨도 의석 늘어나"

  • 서왕진 "거대 양당 속에서 막바지 흐름 만들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승리를 자신한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국민의힘은 패배가 예상되자 탄식을 쏟아냈다.

KBS·MBC·SBS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11곳(서울·경기·인천·울산·경남·대전·세종·충남·충북·전남광주·제주), 국민의힘은 경북 단 1곳만 앞선다고 밝혔다. 나머지 4곳(부산·대구·전북·강원)은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예상했다.  재보궐 선거는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이 모두 접전으로 나타났다.

JTBC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10곳(서울·경기·부산·인천·전남광주·대전·울산·세종·강원·제주), 국민의힘이 1곳(경북)에서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합지는 5곳(대구·경남·전북·충남·충북)이었다.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의 경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랐다. 북갑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오차 범위 밖 우세, 평택을은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경합 1위로 예상됐다. 지상파 3사는 한 후보를 2위, 김 후보를 3위로 예측했다.

이에 국회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환호성을 터트리며 박수를 쳤다. 특히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등의 승리가 예상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만 정청래 대표는 두 손을 모으고 다소 차분한 표정으로 방송을 바라보다가 현장을 떠났다.

이후 한병도 원내대표는 KBS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당에서는 긍정적이고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출구조사 이후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민심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 상황실에서 상황을 지켜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적막이 감돌았다. 지도부는 송파 등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다소 늦게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후 6시 출구조사 발표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에 국민의힘에서는 침묵이 길어졌다. 지역별 발표가 나와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장동혁 대표는 말 없이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모니터만 바라봤고, 일부는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장 대표는 결과가 발표된 지 15분이 지난 상황에도 아무런 말 없이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가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났다.  

송 원내대표는 KBS와 인터뷰를 통해 "재보궐 선거가 열린 14곳 중에서 우리 당 출신이 있던 곳이 1곳 밖에 없다"며 "기본적으로 선거 지형이 불리했고, 이번 결과에서 2군데라도 차지한다면 현재보다 의석이 늘어나는 결과가 나온다"고 입장을 내놨다.   

조국혁신당은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대표가 예측 1위로 나오자 크게 환호했다. 서왕진 원내대표와 이해민 사무총장은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 원내대표는 KBS와 인터뷰에서 "거대 양당 틈바구니에서 조 대표가 힘겹게 경쟁했다"며 "어려운 구도에도 막바지 흐름을 잘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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