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프랑스 관광청과 손잡고 리조트 전체를 이국적인 풍경으로 꾸민 '파리지앵 썸머'가 한창이다. [사진=강상헌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찾아왔지만 꽉 막힌 일정과 얇아진 지갑 사정에 해외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에는 영종도로 핸들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가 프랑스 관광청과 손잡고 리조트 전역을 파리의 풍경으로 채운 '파리지앵 썸머'를 선보인다.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비행기표 없이도 프랑스 특유의 여유로운 감성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심장부인 플라자 광장에 들어서자 거대한 개선문과 에펠탑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하게 만발한 수국과 생화들이 어우러진 공간은 유럽의 활기찬 주말 플리마켓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3300㎡(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가든 마켓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파리의 골목길을 산책하는 파리지앵이 된 듯한 착각마저 든다.
광장 한편 동화책을 그대로 펼쳐 놓은 듯한 형태의 갤러리 공간으로 들어가면 유화풍의 따뜻한 색감과 아름다운 프랑스 풍경 일러스트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다독여준다. [사진=강상헌 기자]
광장 한켠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동화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가 앙증맞은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동화책을 그대로 펼쳐 놓은 듯한 형태의 갤러리 공간으로 들어가면, 마치 동화책 속으로 걸어 들어온 듯 유화풍의 따뜻한 색감과 아름다운 프랑스 풍경 일러스트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다독여준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감성적인 아트 엽서와 한정판 굿즈들은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파라다이스시티로 주말여행을 온 박민규씨 가족은 "마치 외국에 온 것 같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아이,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같다"면서 "가스파드와 리사 캐릭터들은 친근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덕분에 아이도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르 카페는 파리지앵 콘셉트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 남프랑스의 여유로운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올리브 나무와 파리의 노천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광장에서 프렌치 감성을 만끽했다면 이제 미각을 깨울 차례. 이번 파리지앵 썸머의 백미는 시즌 한정으로 운영되는 디저트 카페 '르 카페'다. '라 리스트 2025' 올해의 페이스트리 인재로 선정된 톰 콜 셰프가 방한해 국내 최초로 디저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르 카페는 파리지앵 콘셉트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 남프랑스의 여유로운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올리브 나무와 파리의 노천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공간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같은 느낌도 든다.
파라다이스시티 르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톰 콜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 세트'는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다. [사진=강상헌 기자]
이곳의 시그니처인 '애프터눈 티 세트'는 꽃과 과일, 허브에서 영감을 받아 섬세하게 빚어졌다. 프렌치 디저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맛보는 순서가 중요하다. 타워의 맨 위층(3층)에 놓인 짭조름한 세이보리 메뉴로 입맛을 돋운 후 2층의 담백한 스콘을 맛보구, 마지막에 가장 아래층(1층)의 달콤한 디저트로 마무리하면 톰 콜 셰프가 의도한 완벽한 미식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에 어둠이 내리면 프리미엄 클럽 크로마 스퀘어 외벽은 프랑스의 정취를 담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프렌치 낭만은 밤에도 계속된다. 파라다이스시티에 어둠이 내리면 프리미엄 클럽 크로마 스퀘어 외벽은 프랑스의 정취를 담은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다. 프랑스의 주요 명소를 3D 콜라주 형태로 재해석한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잔잔하게 흐르는 센 강과 콩코르드 광장, 니스의 푸른 바다를 지나 하늘을 수놓는 에펠탑 불꽃놀이로 이어지는 피날레는 압권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생생한 영상미 덕분에 마치 파리 현지 불꽃 축제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환상적인 빛의 향연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향후 프랑스와 같은 유럽 국가와 연계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시티가 추구하는 예술과 미식의 가치가 프랑스 고유의 아름다움과 훌륭한 시너지를 냈다"며 "향후에도 플라자 광장이 가진 유럽형 광장의 매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동화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가 앙증맞은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