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새벽을 열었던 63년의 헤리티지가 단 하나의 공간에 압축돼 베일을 벗었다. 재즈의 거장 루이 암스트롱이 서던 무대의 열기부터 천재 건축가 김수근의 초기 설계 도면, 그리고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아우르는 한국 관광의 산역사가 관람객을 맞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대표 현몽주)에 따르면, 브랜드의 탄생부터 문화, 미식, 그리고 미래 혁신까지 아우르는 복합 브랜드 경험 공간 '워커힐 스토리 라운지(Walkerhill Story Lounge)'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로비에 새롭게 조성했다. 1963년 국내 최초 리조트형 호텔로 출발한 워커힐의 독보적인 브랜드 자산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수근 도면부터 임직원 애장품까지
라운지는 총 6개의 입체적인 테마 존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으로 안내하고 있다.
흑백 필름 속 개관 당시의 풍경이 대형 빔 프로젝터를 통해 살아 움직이듯 펼쳐지는 '워커힐의 시작' 존을 지나, '워커힐의 공간' 존에서는 천재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더글라스 하우스와 힐탑바(현 피자힐)의 최초 도면과 과거 실제 사용했던 사이니지 등 희귀 소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함께 만든 인연' 존이다. 1963년 개관과 함께 선발된 국내 최초 전문 호텔리어 모임 '인디안 클럽'의 발자취부터, 전·현직 임직원 80여 명이 기증한 소장품 300여 점 중 엄선된 36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여기에 워커힐 이름의 유래가 된 월튼 워커 장군의 가족들이 기증한 청동불상도 전시돼 역사적 상징성을 더했다.
◆루이 암스트롱의 무대와 AI의 만남
미식과 문화예술의 역사도 감각적으로 되살아났다. '감각으로 만나는 워커힐' 존에서는 한국 식문화의 산실이었던 명월관, 피자힐 등 15개 레스토랑의 헤리티지를 조명한다. 또 1963년 개관일 무대에 올랐던 루이 암스트롱의 공연 실황과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시초인 '하니비 쇼' 등 전설적인 무대들을 지향성 스피커와 미디어 디오라마를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소파 전문 브랜드 '자코모'와 협업한 편안한 라운지에서 오롯이 소리에 몰입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의 마침표를 찍는 '기획 전시 공간'은 미래로 향하는 워커힐의 현재 진행형 변화를 보여준다. AI 라운지를 구축해 전통적인 헤리티지와 최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해냈다.
현몽주 워커힐 대표는 "워커힐은 지난 63년간 대한민국 관광의 역사와 늘 함께해온 브랜드"라며 "이번 스토리 라운지가 고객들에게 워커힐만의 깊이 있는 역사적 가치와 새로운 영감을 전하는 특별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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