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韓 증시 '비중 확대'로 상향…"코스피 36% 상승 여력"

  • 코스피 목표치 9000 제시…단기 예상 범위는 5500∼1만500

  • 레버리지 투자 상당 부분 청산…"AI·산업 슈퍼사이클 진입 기회"

모건스탠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모건스탠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모건스탠리가 최근 급락으로 레버리지 포지션이 상당 부분 청산됐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증시 급락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신용융자, 헤지펀드의 차입 포지션이 상당 부분 청산되면서 인공지능(AI) 투자와 산업 슈퍼사이클에 투자할 수 있는 더 나은 진입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쏠림 현상과 레버리지 포지션이 급격히 해소된 이후 코스피가 목표치인 9000까지 36% 상승할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단기 코스피 예상 범위는 5500∼1만500으로 제시했다.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사상 최대인 18% 급등한 뒤 이날 장중 한때 5.5% 하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6월 고점과 비교하면 30% 넘게 하락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AI 수요를 가늠하는 대표 시장으로 부상했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급증과 일부 대형주에 집중된 지수 구조가 급락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매도세가 기업 실적이나 경기 전망보다는 수급과 포지션 조정 등 기술적 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레버리지 ETF와 헤지펀드 차입 투자,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청산 과정도 이미 절반 이상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재와 방산, 금융주도 산업 슈퍼사이클과 정책 변화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다.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와 경쟁력 개선으로 투자 기회가 늘고 있으며 기업 실적도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주요 기업들이 AI 자본지출과 에너지 안보 강화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반면 호주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투자 유인을 줄인 세제 개편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됐다고 판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