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성 미래에셋증권 감사위원장(사외이사)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사임했다. 문 이사가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만큼 감사위원회가 법정 구성요건에 미달하게 됐다. 회사는 결원 보충을 위해 법원에 일시이사 선임을 청구할 예정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문 이사가 일신상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문 이사 임기는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일까지였지만 7개월가량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 이사 사임으로 미래에셋증권 등기이사는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사외이사도 4명에서 3명으로 감소하면서 사외이사 비율은 57.1%에서 50.0%로 낮아졌다.
감사위원회 구성에도 공백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시를 통해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사임으로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감사위원회 구성요건에 미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는 결원 보충을 위한 일시이사 선임을 법원에 청구할 예정이다. 해당 조항은 이사의 결원으로 법률 또는 정관에서 정한 이사 수를 충족하지 못할 때 법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일시적으로 이사 직무를 수행할 사람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 이사는 지난해 3월 27일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으며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1964년생인 문 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했으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0년 두산그룹에 영입돼 전략지원실장, 최고전략책임자(CSO), 신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2022년에는 두산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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