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15.7도'…스무살 처음처럼, 더 순해진다

  • 롯데칠성, 9월 중순부터 도수 0.3도 낮춰 판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의 변천사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의 변천사.[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출시 20주년을 맞은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춘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춘 제품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식당과 주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 채널에 공급한다.
 
도수를 낮추면서 기존 맛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감미료 함량도 조정했다. 주류 경고 문구는 주상표로 옮겨 눈에 더 잘 띄도록 했다.
 
처음처럼은 2006년 당시 소주시장의 주류였던 21도보다 낮은 20도로 출시되며 ‘부드러운 소주’를 내세웠다. 출시 17일 만에 1000만병, 6개월이 되기 전 1억병, 약 4년 만에 10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억병을 넘어섰다.
 
처음처럼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도수를 낮춰왔다. 2007년 19.5도, 2012년 19도, 2014년 18도 등으로 조정했고 지난해에는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2006년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20년 동안 총 4.3도가 내려간 셈이다.
 
최근 소주시장에서는 16도 아래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 1월 ‘새로’의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췄고, 하이트진로도 2월 ‘진로’를 16도에서 15.7도로 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저도화 배경으로 가볍게 술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려는 소비 흐름을 꼽았다.
 
롯데칠성은 저도화와 동시에 고도수 제품도 운영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처음처럼 출시 20주년을 맞아 20년 전 레시피와 디자인을 되살린 20도 ‘처음처럼 클래식’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본질적인 경쟁력인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조정했다”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더욱 부드러워진 처음처럼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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