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DB 총재 접견…핵심광물·AI·원전 협력 확대키로

  • 한·중앙아 정상외교 계기 회동…韓 기술력·ADB 금융수단 결합 제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나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 원전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의 기술력과 ADB의 개발·금융 역량을 결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전 11시 집무실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칸다 총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 등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한국과 ADB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술과 역량을 갖춘 한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과 금융수단을 보유한 ADB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칸다 총재는 핵심광물 공급망이 ADB의 역점 지원 분야라고 설명하고 “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추진하는 ‘모두를 위한 AI’ 비전과 글로벌 AI 발전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AI 역량과 ADB의 개발 전문성을 결합하면 아태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칸다 총재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AI와 디지털 분야에서 보여준 “놀라운 리더십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양측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ADB가 추진 중인 아세안 파워그리드 등 아태지역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과 원전 분야 금융지원 정책에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칸다 총재는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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