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를 계기로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고 양국 간 적대 행위를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합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한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은 이같은 메시지를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메시지에서 양국 간 적대 행위의 영구적인 종식을 목표로 새로운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유엔총회를 외교적 돌파구 마련을 위한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온건파로 평가받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에게 비자를 승인한 가운데 이란 대표단은 유엔총회 기간 중 중재국들과 만나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계기 회동 가능성은 낮다고 이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그는 "(양국이) 합의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이 "진지함과 약속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1월 3일 있을 미국 중간선거 전후로 이란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장담해 온 가운데 이란의 이번 제안이 외교적 해법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결정을 내리는 단계"에 있다며, 이란을 "지워버릴 것인지" 혹은 "경제적으로 붕괴시킬지" 아니면 합의를 할지 고심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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