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잭니클라우스GC 매각 나서...골프장 최고가 경신 기대감

  • 비핵심자산 정리 일환...철강·이차전지 경쟁력 강화에 투입

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그룹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인천 회원제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GC)'을 매각에 나선다. 최소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철강·이차전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최근 잭니클라우스GC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며 주요 인수 후보군에 투자 설명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포스코와이드가 운영하고 있다. 

골프 거장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코스와 최상급 클럽하우스 시설을 갖춰 국내 최고 수준의 골프장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2년 사모펀드로부터 3050억원에 잭니클라우스GC를 인수한 바 있다. 18홀 기준 한 홀당 168억원으로 국내 골프장 거래 사상 최고액이다.

업계에선 포스코그룹이 이번 매각을 통해 4년 전 세운 홀당 최고가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제한적 입찰 구조였던 2022년과 달리 이번에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측은 "매각 후 창출되는 현금은 그룹의 미래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4년 장인화 회장 출범 후 철강과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의 경우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PZSS) 지분, 베트남 몽증 발전소, 일본제철 지분 등을 정리했고, 국내에서도 코네스와 피앤오케미칼 지분 매각에 나섰다.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의 지분도 PRS(주가수익스와프) 방식으로 매각햤다. 이를 통해 2024년 7000억원, 2025년 1조1000억원 등 2년간 약 1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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