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경기의 멋과 흥, 더불어 잇다 함께 있다’를 부제로 경기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참여하는 공연과 작품 전시, 제작과정 시연, 체험 프로그램을 사흘간 운영한다. 무형유산을 무대 공연에 한정하지 않고 장인의 기술과 전승 과정, 미래세대의 계승까지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공연에서는 이천거북놀이와 경기검무, 경기송서율창, 양주농악, 퇴계원산대놀이 등 경기도 각 지역에서 이어져 온 전통예술을 실내외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마다 다른 장단과 몸짓, 소리와 연희를 선보이면서 도민들이 무형유산을 공연예술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서는 작고한 보유자부터 현재 활동 중인 전승교육사까지 무형유산의 세대별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나눠 운영한다. ‘기억 공간’에는 선대 장인과 예인들이 남긴 작품과 사진, 영상, 악기 등을 전시하고, ‘미래전’에서는 전승교육사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기술이 현재의 전승자를 거쳐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에서는 폴란드 돌노실롱스키에주의 레그니차 송 앤 댄스 앙상블이 전통 민속무용과 성악 공연을 선보이고, 전시장에서는 약 700년 전통을 이어온 볼레스와비에츠 도자기 43점과 전통 유리공예 13점이 공개된다. 경기도 무형유산과 유럽의 전통문화를 같은 공간에서 비교하며 서로 다른 전승 방식과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평의 한지 전통과 연결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폴란드 두스니키-주드르이 제지박물관의 전통 종이 제작 체험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폴란드의 종이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공연과 전시 중심의 관람형 축제를 넘어 직접 만들고 배우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전통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성환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축제는 무대 위 예능부터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까지 경기도 무형유산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선대의 전통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이어가는 의미와 함께 폴란드 무형유산과의 특별한 만남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무형유산 관련 심의체계를 경기도유산위원회 소속 무형유산분과위원회로 정비하고 전수교육 이수증 발급과 정기조사 등 전승관리 체계의 법적 근거도 보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기도가 발급한 전수교육 이수증은 2024년 9명, 지난해 28명, 올해 16명 등 모두 53명으로, 도는 축제와 제도적 지원을 함께 운영하며 무형유산의 보전과 세대 간 전승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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