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AI·딥시크, 내년 IPO 앞두고 자금조달 속도

  • 문샷AI 기업가치 500억 달러로 상승

  • 내년 1분기 홍콩 상장 목표로 준비 중

  • 딥시크도 최소 16조 자금 조달 예상

  • 상장 앞두고…CATL·텐센트 거액 투자

올해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에서 관람객들이 키미 K3를 선보인 문샷 AI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올해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에서 관람객들이 '키미 K3'를 선보인 문샷 AI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문샷AI, 딥시크 등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데다 미국과의 기술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자금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웨즈안몐, 月之暗面)는 최근 마지막 비공개 투자 유치를 마치고 내년 1분기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문샷AI는 이르면 이달 초기 투자자와 미팅을 열고 기업공개(IPO)에 대한 시장 수요를 파악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IPO를 통해 최대 50억 달러(약 6조7200억원)를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샷AI는 IPO 주관사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을 선정했으며, IPO를 위한 비공개 심사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의 홍콩 상장은 최근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 AI·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IPO 대어'로 꼽힌다.

문샷 AI는 중국 AI 업계 스타트업의 대표주자다. 2023년 3월 칭화대 출신의 컴퓨터 과학자 양지린 등이 설립했으며,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등 중국 빅테크의 지분 투자와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7월 오픈소스 모델인 '키미 K3'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모델은 일부 지표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업체의 모델과 맞먹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문샷AI의 기업가치도 약 500억 달러(약 67조2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는 올 여름 진행한 투자 유치에서 약 315억 달러로 평가받은 것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다. 

중국 또 다른 AI 업계 대표 스타트업인 딥시크도 내년 초 상하이 증시 IPO를 앞두고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최신 자금 조달에서 최소 800억 위안(약 16조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목표였던 500억 위안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투자계약서에 서명한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최종 조달액은 1000억 위안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신 AI 모델인 'V4 플래시'가 성공적으로 출시된 이후 투자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과 중국 빅테크 텐센트가 이번 투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딥시크의 내년 상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딥시크는 앞서 창사 이후 첫 외부 투자금 조달에서 500억 위안을 유치했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약 3500억 위안으로 평가됐다.

다만 문샷AI와 딥시크의 상장을 둘러싼 변수도 존재한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 당국의 AI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가치와 상장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중국 규제당국은 최근 딥시크와 문샷AI를 대상으로 데이터 보안 조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AI 산업의 지배구조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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