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오는 7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2026 세계경주포럼 비전선언식’을 열고 경주를 이른바 ‘문화의 다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선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비전선언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6 세계경주포럼’ 개막에 앞서 마련됐다.
세계경주포럼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국제적 역할을 문화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국제문화포럼이다. 경제 분야의 세계경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것처럼 경주를 세계 문화 의제가 모이는 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비전선언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김석기 국회의원 등 문화·학계·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변화를 담은 영상 상영과 주제 발표, 기조연설, 대담, 비전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비전선언에는 향후 세계경주포럼이 추진할 ‘경주 아젠다’의 방향도 담긴다.
주요 내용은 △세계 문화 의제가 축적되는 지식·정책 플랫폼 구축 △세계 문화 의제를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포럼으로 발전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와 유산의 국제 문화교류 계승 △경북의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케이(K)-컬처·케이(K)-헤리티지 확산 △정부·국제기구·학계·산업계가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 운영체계 구축 등이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세계경주포럼의 의미와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역사문화도시 경주, 왜 다보스가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신라 천년의 역사와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주가 국제 문화담론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담에서는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좌장을 맡고 유홍준 관장과 유철균 원장, 김재수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함성득 경기대 부총장, 천경진 제주포럼 사무국장이 ‘세계경주포럼, 한국 대표 문화포럼으로 나아갈 길’을 주제로 논의한다.
세계경주포럼의 논의는 비전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8~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본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과 전통의 융합’, ‘경북 문화자산의 현대화’, ‘한류와 문화창의산업’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세계경주포럼을 정례적인 국제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면서 경주의 역사문화자산과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연결하고, 지역 문화자산이 국제적인 문화 의제로 확장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는 천년 신라의 수도이자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세계와 연결된 도시”라며 “세계경주포럼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포럼으로 성장 시키고 경주에서 만들어진 문화 의제가 세계로 확산되도록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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