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 태평양(BKL)은 아메리칸 로이어(The American Lawyer·ALM)가 발표한 '글로벌 200대 로펌(The Global 200)'에서 193위를 기록하며 9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98위에서 5계단 상승한 순위다.
ALM은 매년 전 세계 로펌을 대상으로 매출과 지분파트너 1인당 수익 등 주요 경영지표를 조사해 'The Global 200'을 발표한다. 태평양은 2017년 처음 글로벌 200대 로펌에 선정된 이후 9년 연속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해 글로벌 환경 변화와 국내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형·고난도 사건을 잇달아 수행해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한 47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분쟁·규제·거래·형사 등 여러 분야의 쟁점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건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협업해 대형 사건을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대리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절차에서 13년에 걸친 분쟁을 승소로 이끌었다. 기업자문 분야에서도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의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인수와 신재생에너지 합작투자 프로젝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 인수,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대한항공의 캐나다 항공사 투자 등 주요 대형·크로스보더 거래를 자문했다.
태평양은 올해도 고난도 국제분쟁과 크로스보더 업무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태평양은 쉰들러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 3200억원 규모의 ISDS에서 전부 승소했다. 해당 사건에서는 국제중재와 금융,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8년에 걸친 분쟁의 복잡한 쟁점에 대응했다.
글로벌·신사업 분야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해외투자와 국제분쟁 등 국경을 넘는 법률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관련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AI 인프라전략센터'를 출범하고 M&A∙투자, 금융∙PF, 전력∙에너지, 건설∙운영, 정보보호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하나의 프로젝트 단위로 연결하는 자문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리걸 AI 플랫폼 '하비(Harvey)'와 ChatGPT Enterprise를 전사 도입하며 법률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9년 연속 글로벌 200대 로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시장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한발 앞서 준비하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과 협업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거래∙규제∙분쟁 등 여러 이슈가 얽힌 고난도 문제에서 분야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필요한 전문성을 연결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로펌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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