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580돌 한글날이며 올해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시작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라며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가갸날’을 처음 기념했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안 교육감은 우리말 사용이 억압받던 시기에 한글을 지키려 했던 이들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말을 잃으면 공동체 역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당시 우리말을 지키는 일이 곧 민족의 정체성과 정신을 지키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100년이 흐른 현재 한국어가 세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언어로 성장했다며 미국에서만 24개 주 233개 학교의 고등학생 1만 명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경기지역 교실에서도 이주배경학생 5만7000명이 한국어를 통해 학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학생들이 ‘가갸거겨’와 같은 한글의 기본 원리를 익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창제정신까지 접하게 된다며 누구나 쉽게 글을 익혀 자신의 뜻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한글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했다.
안 교육감은 훈민정음 서문에 담긴 백성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글자를 만들었다는 정신을 언급하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생각과 가능성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교육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한국어를 배우는 세계의 학생들은 ‘가갸거겨’를 익히다 자연스럽게 세종대왕을 만나고, 누구나 쉽게 익히도록 글자를 만든 그 마음까지 배우게 된다"며 한글이 언어를 넘어 교육과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제 뜻을 펼 수 있어야 한다는 580년 전의 그 마음에서 공교육은 출발한다"며 "한글을 지키기 위해 생애를 던졌던 조상들을 떠올리며 우리 경기교육의 세계적 도약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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