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유물을 눈으로만 보는 박물관에서 직접 찾아보고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충남 청양군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이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가을 소풍을 마련했다.
청양군은 지난 9일 백제문화체험박물관과 어린이백제체험관 일원에서 개최한 ‘백제 가을 소풍’을 가족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백제 유물 탐사대’였다. 어린이들은 실제 발굴 도구를 손에 들고 흙 속에 숨겨진 유물을 찾아 나섰다. 유물을 발굴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백제의 역사와 고고학자의 역할을 배웠다.
박물관 곳곳은 미션 수행 장소가 됐다. 가족들은 전시관과 체험관을 오가며 역사 퀴즈를 풀고 과제를 해결했다. 전시물을 보는 관람에 놀이와 탐색을 결합한 방식이다.
체험의 소재도 백제 역사에만 머물지 않았다. 칠갑산의 자연과 구봉광산의 이야기를 담은 테라리움 만들기에서는 청양의 지역 자원을 공예 활동으로 풀어냈다. 양말목 액막이 명태와 박물관의 상징물인 황금 복 거북이 디저트 굿즈 만들기도 진행됐다.
청양의 전통기술을 직접 확인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춘포짜기와 대목장, 구기자주 등 지역 무형유산의 시연과 체험을 통해 장인들의 기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박물관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백제의 역사뿐 아니라 청양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개관 1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즐겨주신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박물관에서의 즐거운 경험과 함께 청양의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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