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에 업은 TSMC,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예고

  • 3Q 순익 65% 증가 전망…6개 분기 연속 최고치

  • AI 반도체·첨단 패키징 수요 견인…매출 50%↑

  • 텍사스 투자설도…대미 추가투자 계획도 관심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순이익이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LSEG가 애널리스트 16명의 전망치를 종합해 산출한 자료를 인용해 TSMC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7463억 대만달러(약 3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앞서 2분기에도 7065억6000만 대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TSMC의 AI 반도체 생산능력과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핵심 공급업체인 TSMC는 AI 붐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TSMC는 앞서 8일 3분기 매출이 1조4943억43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TSMC는 오는 15일 한국시각 오후 3시에 순이익을 포함한 세부 실적과 4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TSMC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최근 잇따라 보도된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총 2650억 달러(약 353조40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7월 공개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이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엔 TSMC가 애리조나주 이외에 텍사스주에도 추가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달 초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대형 AI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 건설 운영 계획을 밝히며 TSMC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TSMC의 텍사스 추가 투자 필요성을 놓고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챈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향후 5년 안에 애리조나 공장의 부지가 부족해질 수 있어 텍사스에 추가 투자가 필요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펠릭스 리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애리조나에서 계획한 공장 가운데 아직 건설되지 않은 시설이 있다는 점을 들어 텍사스 확장을 서두를 필요는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텍사스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력 기반이 탄탄해 향후 2030~2040년 장기 확장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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