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아들과 함께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40대 남성이 운행 중 좌석에서 튕겨 나가 숨졌다. 운영사는 사고 직후 미국과 캐나다의 놀이공원 6곳에서 유사한 롤러코스터 9개의 운행을 중단했다.
13일(현지 시간) AP통신과 미국 코브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3시 58분께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식스플래그스 오버 조지아' 놀이공원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하산 지하드 이븐 카림(42)으로 확인됐다. 카림은 당시 아들과 함께 롤러코스터 '골리앗'(Goliath)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놀이공원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카림이 운행 중 좌석에서 튕겨 나와 다른 탑승객들과 충돌한 뒤 놀이기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놀이기구 아래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의 카림을 발견했다. 사고로 다른 탑승객 여러 명도 다쳤으나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림이 좌석 위로 떠오른 듯 보였고, 이후 차량 쪽으로 떨어졌다가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골리앗은 2006년 개장한 대형 롤러코스터다. 최고 높이 약 61m, 최고 시속 약 113㎞에 달하며, 탑승객의 하체를 고정하는 안전바가 설치돼 있다. 별도의 안전벨트는 없는 구조다.
다만 안전장치 결함 여부를 비롯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이후 운영사 식스플래그스 엔터테인먼트는 예방적 조치로 미국과 캐나다의 놀이공원 6곳에서 유사한 롤러코스터 9개의 운행을 임시 중단했다.
운행 중단 대상에는 미국 뉴저지주의 '니트로', 일리노이주의 '레이징 불', 캘리포니아주의 '골리앗'을 비롯해 캐나다 원더랜드의 '리바이어던'과 '베히모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 9개 놀이기구 가운데 8개는 스위스 제조사 볼리거 앤드 마빌라르(Bolliger & Mabillard)가 제작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골리앗은 지오바놀라(Giovanola) 제품이다. 볼리거 앤드 마빌라르 측도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카림은 애틀랜타의 웨슬리 인터내셔널 아카데미에서 정보기술(IT) 관리자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현재 코브카운티 경찰 중대범죄수사팀과 조지아주 놀이기구 안전 감독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운영사 역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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