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잠정 결정…선거인단 2만명 확대 추진

  • 정관 개정 선행돼야…FIFA·AFC 정관과도 연계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문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문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장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회장 선거일을 오는 12월 18일로 잠정 결정하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인단 규모도 2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일정과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직무대행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12월 18일을 선거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정몽규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연내 새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축구협회가 구체적인 선거 날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기 선거의 핵심 변화는 선거인단 확대다. 지난해 2월 치러진 제55대 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단은 192명이었다. 이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박지성 공동위원장이 이끄는 K-축구 혁신위원회는 지난 8월 선거인단을 2만명 규모로 늘리는 권고안을 내놨다.

이 직무대행은 "K-축구 혁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선거인단을 2만명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15일 전국 축구 단체에 공문을 보내 임원과 대의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12월 18일에 실제 선거가 치러지려면 복잡한 규정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선거인단 구성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관 개정이 필수적이다. 이는 상급 단체 및 국제기구의 규정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직무대행은 "먼저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와 정관 개정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정관과도 연계가 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 협의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간에서 알려진 것처럼 FIFA와 AFC가 제동을 건 상황은 아니다. 다만 선거 제도의 변화가 이전과는 다르기 때문에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축구협회장 자리는 3개월 넘게 공석이다. 2013년 1월 처음 당선돼 4선을 지낸 정 전 회장은 지난 5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시기를 앞당겨 7월 6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13년 5개월여 만이다.

이 직무대행은 "현재 축구협회가 행정 문제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회장이 뽑혀 쇄신과 혁신을 새롭게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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