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25일 전남광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요시다 유리(17언더파 271타)와 1타 차.
LPGA 투어 시즌 3승을 노리던 유해란은 비가 내린 최종 라운드에서 고전했다. 아이언 샷이 흔들렸고 티샷 정확도도 떨어졌다. 파를 지키는 데 급급했던 유해란은 2번 홀(파5) 이글과 5번 홀(파4)부터 7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친 요시다에게 결국 선두를 내줬다.
우승 경쟁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유해란은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2m 안팎의 버디 퍼트를 잇달아 놓쳤다. 15번 홀(파3)에서는 페널티 구역 쪽으로 날아간 티샷이 돌에 맞고 그린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파로 홀을 마친 유해란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요시다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유해란의 티샷이 오른쪽 페널티 구역 나무 밑으로 향했고 2m 파 퍼트마저 빗나가며 1타 차로 밀려났다. 17번 홀(파5)에서는 요시다의 버디로 격차가 2타까지 벌어졌다. 유해란은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친 샷을 홀 80cm에 붙여 버디로 응수하며 격차를 1타로 좁혔다.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먼저 경기를 치른 요시다가 이 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유해란과 다시 동타를 이뤘다. 그러나 유해란의 티샷은 왼쪽 카트 도로 옆 둔덕으로 향했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유해란은 2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을 내줬다.
최혜진의 막판 추격도 매서웠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뒀다. 이를 성공시켰다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으나 공이 홀을 살짝 빗나가며 파에 그쳤다.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은 2주 연속 준우승이자 투어 통산 6번째 준우승이다.
역전 우승을 차지한 요시다는 2024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5만2500달러(약 4억6700만원).
한국 선수들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및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솔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10위, 박민지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중학생 아마추어 선수인 김서아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4위를 마크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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