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안장관, 핼러윈 앞두고 홍대 점검…"인파 과밀 땐 즉시 통제"

  • 지난해 전국 최대 인파 10만5000명 몰린 홍대 관광특구 방문

  • 안전요원 300여명 배치·양방향 보행로 확보…AI 밀집 분석시스템도 점검

  • 외국인 관광객 21.6% 증가…다국어 신고 대응 마련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오이 유동균 마포구청장왼 경찰·소방 관계자들과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둘러보며 인파 밀집에 대비한 보행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오)이 유동균 마포구청장(왼), 경찰·소방 관계자들과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둘러보며 인파 밀집에 대비한 보행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핼러윈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홍대 관광특구를 찾아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해 핼러윈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10만5000명이 몰린 지역인 데다 올해는 주말과 맞물려 더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현장 통제와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윤 장관은 이날 홍익문화공원에 마련된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마포구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았다.

마포구는 오는 11월 1일까지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요원 등 3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클럽거리 등 중점관리구역에는 이동식 안전펜스를 설치해 양방향 보행로를 확보하고, 우측 일방통행을 유도한다. 경찰과 소방은 차량 통제와 구급차량 출입로 확보, 환자 이송 대책 등을 마련했다.

이어 윤 장관은 홍대 클럽거리와 걷고싶은거리(레드로드) 일대를 둘러보며 경사로와 골목, 출입구 등의 위험요소를 점검했다. 병목구간이나 보행을 방해하는 장애물,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있는지도 확인했다.

인공지능(AI) 인파밀집 분석시스템의 경고 문구와 안내방송 작동 여부를 살피고, 긴급 신고용 비상벨을 직접 눌러 관제센터와의 연결 상태도 점검했다. 한국어와 영어·중국어·일본어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는 재난문자전광판을 확인한 뒤 소방 현장지휘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행안부는 올해 핼러윈이 주말과 겹치는 점을 고려해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28개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홍대와 이태원 등 주요 인파밀집 예상 지역에 사전점검과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홍대 클럽·상인회 중심의 행사 개최로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8월 누적 11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1만명)보다 21.6% 늘었다.

윤 장관은 병목현상을 사전에 막고 인파가 과도하게 밀집할 경우 즉시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 외국인이 비상벨로 신고할 때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비하고, 현장관리체계와 관계기관 간 소통체계도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국민께서 안전하게 핼러윈을 즐기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유지해 주시고, 인파사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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