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 차장이 제25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되며 장기간 이어진 경찰 수뇌부 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경찰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1970년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목현리에서 태어나 명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7년 제45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임관했다.
김 내정자는 재직 중 중앙대 대학원에서 융합보안학 석사, 경찰대학 치안대학원에서 공공안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치안 이론과 전문성을 꾸준히 다졌다. 총경 승진 이후에는 강원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속초경찰서장, 서울서초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 현장과 행정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 감각도 익혔다.
2021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 내정자는 부산광역시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대전광역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특별시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지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국정과제 기획에도 참여했다. 치안 정보 및 공공안전 분야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으며 조직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5년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하여 경상남도경찰청장을 맡은 데 이어, 2026년 9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경찰청 차장으로 보임됐다. 12·3 비상계엄에 동조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파면으로 수뇌부 공백이 지속되던 약 2개월 동안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른 조직 정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이날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이상동기 범죄라든지 관계성 범죄 등으로부터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여러 가지 시스템이나 현장 매뉴얼 등을 정비하는 게 제일 급선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바람, 경찰 쇄신에 대한 요구 등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 동의와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 지명 및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년 가까이 이어진 직무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고 제25대 경찰청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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