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요 기사
▲원자바오 국무원판공청 인사에 '입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직속의 국무원 판공청에 자신의 측근들을 진입시켰다고 홍콩 문회보가 9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지난 1999년부터 자신의 비서를 맡아온 추샤오슝 총리 판공실 주임을 국무원 판공청 부비서장으로 임명하는 등 자신의 의중대로 국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추 주임은 원 총리의 해외 순방 및 국내 시찰 때마다 수행하는 최측근이다.
▲中위안화 절상에 방직업체 줄도산 우려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6위안에 진입할 경우 중국 방직업체들의 3분의 1이 도산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중국경제망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원단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방직업계가 석유 및 원재료 가격인상에 이어 세계시장의 수요 약화, 위안화 절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관련업계 인터넷 소식지인 중국제일방직망의 총편집인 왕첸진은 중국의 거시정책 조정과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올해 중국에서 중소형방직업체의 3분의 1 이상이 도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스펀 "美 경제 불황기 진입"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8일 미국 경제가 이미 불황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미 케이블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불황의 고통속에 있다"면서 그러나 불황이 얼마나 깊고 심할 지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금융 및 주택시장 혼란과 관련, 자신에게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당시 FRB는 데이터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마련된 정책을 따랐다면서 "당시 FRB 정책들이 전문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그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주장했다.
▲美아메리칸 항공, 항공기 500여대 운항 취소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배선 점검을 이유로 또 500여대에 달하는 항공기의 운항을 취소했다.
8일 시카고 트리뷴은 텍사스주 포트 워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메리칸 항공이 이날 전체 운항편수의 20%에 해당하는 500 여대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으며 9일에는 더 많은 항공기의 운항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측은 최근 보유중인 MD-80 기종 300 여대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한 것에 대해 FAA 측이 많은 우려를 표시해 왔으며 전날 FAA 검사관이 일부 항공기에서 지난달 실시한 점검 및 정비 작업이 FAA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발견해 이 같은 운항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中, 봄철 우박.폭우 이재민 100만명
지난 1월말에서 2월초 사이 춘제를 앞두고 폭설 대란을 겪었던 중국 후베이성, 후난성, 쓰촨성, 저장성 등지에 8일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8명이 숨지고 10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후베이성 당양시와 샤오양현 등에 8일 새벽 2시께 때아닌 봄철 폭우가 내렸다. 강풍이 불고 우박이 쏟아져 200여채의 가옥이 붕괴되는 바람에 8명이 숨지고 66명이 부상했다. 졸지에 3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후난성 성도 창사에도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10여분간 내려 3명이 부상하고 200여채의 가옥이 무너졌다.
▲中 물가단속 의지 천명
중국은 올해 최대 현안의 하나인 인플레를 억제하고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산물과 생필품 물가 단속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신화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는 이날 열린 전국기강확립업무회의에서 일부 품목의 가격에 파동이 왔을 경우 이를 즉각 파악한후 조기에 대처, 전면적인 가격 인상으로 확대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발전계획위는 또 신용대출 규모와 통화공급량을 억제키로 하고 729개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도록 했다. 인하되는 금액은 총 100억위안(1조5000억)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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