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종 기획단장, 3대 추진전략으로 국가위상 강화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은 22일 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 “녹색성장은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누가 먼저, 어떻게 잘 움직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린 게임”이라고 밝혔다.
우 단장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새만금코리아(이사장 강현욱)가 주최한 '녹색성장과 새만금'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자립, 신성장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 강화 등 3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 7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와 물의 위기로 세계적으로 환경재앙이 예고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에 높은 에너지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우 단장은 글로벌위기를 돌파할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녹색성장과 관련한 정부의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우 단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단계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기후친화형 해양관리 및 사전 재해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수자원 확보를 위한 4대강 살리기 및 산림생태계 건전성 제고, 기후친화형 건강관리 등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자립 강화도 정부가 추진하는 과제 중 하나”라며 “에너지 효율화 및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 실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녹색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단장은 “녹색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은 2013년까지 20%로 확대하고 그린 정보기술(IT)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LED, 태양전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세계시장 선도상품을 중점적으로 육성, 현재 2%대에 머물고 있는 녹색기술제품 세계점유율을 2013년까지 8.0%로 끌어올릴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방송통신융합, IT융합, 로봇산업, 신소재·나노 등 첨단융합산업을 육성하고, 의료·교육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의존도가 낮은 산업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 단장은 “녹색성장을 통한 삶의 질 개선과 녹색성장 모범국가로 도약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철도 등 녹색교통수단 활성화,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 개발, 녹색마을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을 비롯,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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