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건설사 3분기 실적)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되레 감소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매출액은 늘고 있지만 주택사업 등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과 건설업체들이 공개한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인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9909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비해 무려 38.3%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574억원으로 작년동기(4059억원)에 비해 오히려 11.9% 줄어들었다.

매출 5조909억원을 기록하며 이 부분 2위에 랭크된 대우건설도 영업이익은 1580억원에 불과했다. 지나해 같은 기간(2936억원)에 비해 무려 46.17%나 쪼그라 들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분기 4조31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21억원)에 비해 역시 34.5%가 감소했다.

대림산업(유화부분 제외)도 올 3분기까지 3조66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3조4436억원) 보다 6.37% 증가하기는 했으나 영업이익은 20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82억원)에 비해 역시 39.48% 감소했다.

반면 GS건설은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GS건설은 3분기 누계 매출 5조8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19%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95% 증가한 4750억원을 기록해 '빅5'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95%에 불과했고, 대우건설 역시 3.10%로 부진했다.

이 처럼 대형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민간 건설시장이 크게 위축됐고 해외수주 역시 예상 밖으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4분기부터는 건설사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분양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3분기가 저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4대강 살리기, 신울진 원전 1·2호기, 제2 경부고속도로 등 굵직한 공사들이 속속 발주될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대 건설사 3분기 실적

3분기 실적 1~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 증감 영업이익 증감
현대건설 2조3507억 1262억 6조9909억 38.30% 3574억 -11.90%
GS건설 1조9638억 1978억 5조8331억 21.19% 4750억 32.95%
대우건설 1조7589억 536억 5조909억 11.70% 1580억 -46.17%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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