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이 7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박영민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과 권경안 테크로스 연구소장을 선정했다.
이 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 조성을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최초 CHB 고압 드라이브를 상품화하고 선박 전기 추진용 MMC 고압 드라이브 기술 자립화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성자로 선정됐다.
고압 드라이브는 발전소, 대형 선박 등에 사용하는 대형 모터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전력 변환 장치로, 에너지 절감과 설비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박 연구원은 "27년 동안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여 우리나라 중전기 산업 및 조선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권 연구소장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핵심 장비 국산화 및 수직 계열화를 완성화고 재생 에너지를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수소 생산 장치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국제 항해 시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평형수를 살균 처리하는 과정에서 선박용 잔류염소(TRO) 센서가 사용된다. 이 센서는 해외에서 독점하고 있어, 고탁도 해역에서 품질에 문제가 있음에도 고가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권 연구소장은 탁도를 보정하는 3파장 적용 기술로 선박용 TRO 센서 품질을 개선했다. TRO 측정 시 폭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본질방폭형센서를 세계 최초로 상업화해 핵심 장비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권 연구소장은 “지구적 기후 위기 해결에 필수적인 그린 수소 수전해 설비의 대중화와 수전해 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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