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소주 해외에서 훨훨

 진로를 제치고 5년 연속 수출 1위 달성

롯데소주가 해외에서 훨훨 날고 있다.

국내 안방시장에서 진로소주에 밀려 만년 2위 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주류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소주수출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주류는 지난 한해동안 1억730만병의 소주(360㎖ 소주 기준)를 수출해 점유율 52.2%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롯데주류는 작년 793억원 어치를  수출, 처음으로 7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며 수출효자 품목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전체 소주수출량은 1,500억원 규모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롯데주류는 올해도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수출부문에서만 8,000만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실적을 살펴 보면, 전체 수출량의 9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 수출한 소주량은 1억병에 달했다.국내 소주병 기준으로 환산할 때 일본인 1인당 1병씩 롯데주류 소주를 마신 셈이다.

현재 롯데주류는 일본에 ‘경월 그린’이라는 브랜드로 소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시장에서 한국소주는 일본소주에 비해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도 수출품목인 ‘처음처럼’의 판매량,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미국시장에서는 미국 최대의 맥주회사인 안호이저 부쉬사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처음처럼’과 현지인들을 위한 KU소주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판매량이 전년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롯데주류 수출팀 정재학 부장은 “일본에서의 전국 브랜드화 경험, 미국에서의 현지화 경험을 통해 소주의 국제화를 과감하게 추진 중이며, 향후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중국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에 본격 진입하여 수출역군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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