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매케슨(McKesson)은 세계적인 의료유통 전문기업으로,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1833년 뉴욕에서 약품 수입과 유통업을 시작한 매케슨은 전미 의약 유통 네트워크의 기초를 세웠다.
매케슨의 사업부문은 크게 유통과 기술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매케슨은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의약 유통업체로 이 지역에서 쓰이는 약의 3분의 1을 유통한다. 공급처만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재향군인회, 지역 약국 및 병원 등 4만여곳에 이른다.
매케슨 1년간 주가 추이(달러·출처:CNN머니) |
매케슨은 종이로 제작된 처방전과 의료 기록을 대체하는 건강관리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개발, 설치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매케슨이 공급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미국 병원 가운데 7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매케슨은 해외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ational Health Service)의 전자 의료기록 시스템을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프랑스에서는 IT 사업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질병관리 사업을 각각 펼치고 있다.
매케슨은 2010회계연도 4분기(1~3월)에 1년 전보다 24% 늘어난 3억4800만달러의 순이익(주당 1.26달러)을 거뒀다. 이로써 2010회계연도 전체 순익은 주당 4.72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266억달러로 전년 동기 262억달러보다 소폭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274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매케슨은 2011회계연도에는 주당 순익이 4.92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는 주당 4.70달러. 매케슨은 오리지널 약품의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제너릭(복제) 약품이 강세를 보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주가가 연중 고점을 찍으면서 매케슨에 대한 시장의 전망 역시 한 층 더 밝아졌다. 골드만삭스는 '중립'이었던 매케슨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근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매케슨의 신용등급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