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3467억 원…전년동기比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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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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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로조업 조기 안정화
- 집중적 원가절감 및 수출부문의 채산성 증가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제철이 고로조업 조기 안정화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성 향상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9일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 7206억 원, 영업이익 3467억 원, 당기순이익 168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0년 2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고로조업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출액은 열연강판 판매 증대 및 후판의 신규 시장 진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9.7% 늘었고 영업이익도 15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에 따른 환산손 발생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40.6% 줄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의 상황을 맞았지만 1고로 조업이 빠르게 안정화됨에 따라 생산과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중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수출단가 및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부문의 채산성 증가로 손익개선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 3년 전인 2007년, 기술연구소를 먼저 건립하고 제선·제강·연주·압연 등 일관제철소 공정에 대한 선행연구를 진행했다.

또 독일 등 설비 공급사와 기술 협력사에 현지 연수단을 파견하고 슈퍼바이저 초빙을 통한 기술지도 등을 실시해 제철소의 조기 조업 안정화를 가능하게 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원가절감을 위한 철저한 집중관리를 시행해 기존 봉형강 사업부문에서 저선철 조업, 회수율 개선, 부원료 및 조업자재의 절감 등을 달성했다.

제철사업에서는 연원료 배합비 개선, 회수율 향상,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총 1,405억원 수준의 원가절감을 실현했다.

또 중동 및 유럽 규격의 H형강 등 해외 규격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해외 수요 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다. 자동차용 원형강과 화학 플랜트용 초대형 잉곳 등의 신강종 개발로 국내외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수익성 확보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내진용 H형강과 항복강도 80kg급 초고장력 철근, 극저온 충격보증용 형강 등 고부가가치 봉형강 제품을 선보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처럼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과 함께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하반기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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