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M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요셉 보이스의 제자로 평생을 교수와 작가로 활동해온 앙거만의 작품만을 모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다.
앙거만의 그림은 인간미가 넘치는 이야기와 화려한 듯하면서도 소박함이 묻어나는 색채의 사용으로 진실과 정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표현한다.
또 관람객에게 예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작품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장된 신비성, 깊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현대 과학이나 일어난 사건을 재해석해 시각화하는 것이 그의 주된 작업이지만 자신의 개인사를 풀어놓은 작품에는 테디베어가 등장해 아기자기한 동화같은 재미도 준다.
지난 6월 국내에서 단체전에 참여하기도 했던 앙거만은 이번에 모두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에서 전시가 끝나면 오는 11월 서울에서도 작품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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