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국토해양위원회 현기환 의원(한나라당·부산 사하구)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도공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익성 여부가 확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채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 의원은 "도공이 폐도(유휴토지)를 활용해 태양열 집전판에서 생산된 태양열 에너지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부채 관리에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수익성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도공의 고유 업무가 아니며, 이를 위해서는 공사법(12조)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또 2009년말 기준 도공의 부채비율은 94%로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추가투자 등으로 부채규모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공의 부채는 지난 2004년 14조9000억원에서 2009년 21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8%(1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현 의원은 "현 상태로 가면 2016년부터는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으로 떨어져 재무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온다"며 "통행료수입 등(3조9000억원)으로는 이자비용은 물론 유지관리비도 충당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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