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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갈 곳 잃은 투자자… ELD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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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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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수신금리에 이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고채까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은행 예금에 가입하거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는 돈을 벌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주식 직접투자는 금융위기 때 놀란 가슴이 아직도 진정되지 않아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는 것은 고금을 통틀어 투자자들의 영원한 화두다.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 및 금융시장 동향을 고려하면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 이에 가장 근접한 상품이다.

◆ 주가 1900 돌파… 가입 적기

주가가 1900선 고지를 넘나들고 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주가가 고점에 달해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면서 주가 등락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10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당분간 ELD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ELD 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주요 5개 은행의 ELD 신규 판매액은 지난해 2조5000억원 가량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매분기 1조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 중이다.

은행은 ELD 원금을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이자를 활용해 주가지수 연계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다. 이 때문에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부분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ELD는 대부분이 만기 1년제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만기 6개월짜리 ELD도 출시되고 있는 만큼 자산을 단기로 운용할 계획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 대박 기대보다 안정성에 주목해야

ELD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은행권도 관련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 4.0%의 고정금리 정기예금과 ELD 상품을 묶은 '세이프 지수연동예금'을 판매 중이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등도 ELD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방은행도 ELD 판매 경쟁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최고 10%대 후반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경은지수연동정기예금'을 판매했다.

다만 ELD는 주가 변동률이 은행이 제시한 상한선 및 하한선을 넘어설 경우 수익률이 일정 수준에서 확정되는 '녹아웃' 규정이 있어 투자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 때문에 본인의 증시 전망에 부합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 함께 ELD는 주식 직접투자나 펀드보다 보수적인 상품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LD를 통해 '대박'을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은행 예·적금과 비슷한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좀 더 높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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